
6일 삼척시민체육관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4-25 핸드볼 H리그' 삼척시청과 경남개발공사의 경기에서 삼척시청 선수들이 정규리그 준우승을 확정 지은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핸드볼연맹]
삼척시청이 경남개발공사를 꺾고 6연승을 기록하며 정규리그 2위를 확정했다.
삼척시청은 6일 오후 2시50분에 강원특별자치도 삼척시 삼척시민체육관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4-25 핸드볼 H리그' 여자부 3라운드 제6매치데이 경기에서 경남개발공사를 24-20으로 이겼다.
이로써 삼척시청은 6연승을 거둬 14승 1무 5패(승점 29점)로 2위를 차지했고, 2연패에 빠진 경남개발공사는 12승 2무 6패(승점 26점)로 3위를 확정했다.
전반 초반에는 서로 골을 주고받으며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경남개발공사 이연송의 첫 골이 나오자 곧바로 삼척시청 김민서가 반격하며 3-3까지 이어졌다. 삼척시청이 양쪽 윙을 적극 활용하면서 5-3으로 달아났지만, 경남개발공사가 오사라 골키퍼의 선방에 이어 김소라의 연속 골로 5-5로 균형의 추를 맞췄다. 다시 김소라의 추가 골로 경남개발공사가 6-5 역전에 성공했다.
다시 한 골씩 주고받는 팽팽한 접전이 이어지다 경남개발공사의 실책이 연달아 나오면서 김민서의 연속 골로 삼척시청이 10-8, 신은주의 윙 슛으로 19분에 11-8, 3골 차까지 달아났다.
김소라에 이어지는 보급로가 차단되면서 주춤했던 경남개발공사가 김연우의 중거리 슛으로 돌파구를 만들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삼척시청은 강주빈의 연속 골이 터지면서 리드를 지켰다.
최지혜의 골이 살아나고 오사라 골키퍼의 선방이 이어지면서 막판에 연속 득점으로 경남개발공사가 따라붙어 다시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삼척시청이 13-12로 근소하게 앞서며 전반을 마쳤다.

6일 삼척시청과 경남개발공사의 경기에서 경남개발공사 최지혜가 점프 슛하고 있다. 최지혜는 이날 개인 통산 700골과 300도움을 달성했다. [사진=한국핸드볼연맹]
후반 초반에는 경남개발공사의 실책이 나오면서 삼척시청이 16-13, 3골 차까지 달아났지만, 경남개발공사가 적극적인 돌파로 얻은 7미터 스로를 최지혜가 골로 연결하면서 40분에 16-16으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경남개발공사의 실책이 나오면서 삼척시청이 허유진과 김보은의 연속 골로 19-17로 다시 앞서기 시작했다. 경남개발공사가 오사라 골키퍼의 선방에도 실책으로 공격 기회를 놓치면서 격차를 좁히지 못했고, 신은주에게 윙 슛을 허용하면서 21-18, 3골 차로 벌어졌다.
6분여 동안 침묵했던 경남개발공사가 이연송의 중거리 슛으로 다시 추격에 불을 붙였다. 경남개발공사가 삼척시청의 실책을 틈타 22-20으로 추격하고 1골 차로 따라잡을 기회를 잡았지만, 오펜스 파울이 나오면서 공격 기회를 넘겨주고 말았다. 삼척시청이 허유진의 빠른 돌파 슛으로 골문을 가르면서 23-20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2분여를 남겨두고 경남개발공사가 작전타임으로 반격을 노렸지만, 최지혜의 회심의 슛이 골대에 맞는 바람에 마지막 추격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결국 삼척시청이 24-20으로 승리를 거뒀다.

6일 삼척시청과 경남개발공사의 경기에서 삼척시청 김민서가 러닝 슛하고 있다. 김민서는 이날 5골 2도움으로 경기 MVP에 선정됐다. [사진=한국핸드볼연맹]
삼척시청은 허유진이 6골, 김민서가 5골, 신은주와 전지연이 각각 4골씩 넣으며 공격을 주도했고, 박새영 골키퍼가 11세이브를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경남개발공사는 김소라가 7골, 최지혜가 5골, 이연송과 김연우가 각각 3골씩 넣으며 공격을 이끌었고, 오사라 골키퍼가 12세이브로 맞섰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최지혜는 역대 18호 통산 700골과 역대 20호 통산 300도움을 달성했다.
5골에 2도움으로 MVP로 선정된 삼척시청 김민서는 "경남을 대비해서 일주일 동안 준비를 많이 했는데 그만큼 간절했기 때문에 이겼다고 생각한다. 오늘 평소보다 컨디션이 좋았고, 언니들도 그렇고 주변에서 너만의 플레이를 하라고 해서 자신 있게 플레이할 수 있었다"면서 "플레이오프에 어느 팀이 올라와도 자신 있고, 챔피언 결정전에 가더라도 SK슈가글라이더즈가 강팀이긴 하지만, 어제 부산시설공단에 패했기 때문에 희망이 생기지 않았나 생각한다. 우리 선수들 많이 지치고 힘들겠지만, 서로 분위기 띄워주며 격려하면서 여기까지 온 만큼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좋은 결과로 마무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맥스포츠뉴스 정고은 기자 jung8152@maxport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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