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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광역시청, 광주도시공사 꺾으며 7위 확정… 내년 기약하며 올 시즌 유종의 미 거뒀다

2025-04-18

1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4-25 핸드볼 H리그' 대구광역시청과 광주도시공사의 경기에서 대구광역시청 정지인이 득점 후 환호하고 있다. 정지인은 이날 7골 5도움으로 경기 MVP에 선정됐다. [사진=한국핸드볼연맹]

 

대구광역시청이 광주도시공사를 꺾고 7위를 확정하고 시즌을 마무리했다.

 

대구광역시청은 11일 저녁 8시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4-25 핸드볼 H리그' 여자부 3라운드 제7매치데이 경기에서 광주도시공사를 25-22로 이겼다.

 

7게임 만에 승리를 따낸 대구광역시청은 3승 2무 16패(승점 8점)로 7위를 기록했고, 광주도시공사는 5승 2무 14패(승점 12점), 6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대구광역시청이 정지인의 7미터 페널티로 첫 골을 넣었지만, 광주도시공사가 7명이 공격에 나서 빠르게 반격하더니, 스틸과 대구의 실책까지 나오면서 4-1로 앞섰다. 광주도시공사가 피벗 플레이를 시도하다 연속으로 패스 미스가 나오면서 4-3으로 쫓겼고, 정지인이 스틸에 이어 속공으로 4-4 동점을 만들었다.

 

대구광역시청이 전진 수비로 광주도시공사의 슛을 막아내면서 흐름을 가져가 김희진의 골로 5-4로 역전했다. 끌려가던 광주도시공사가 김지현과 김금정의 연이은 중거리 슛으로 7-7 동점을 만들었다.

 

이에 질세라 대구광역시청도 정지인과 지은혜가 연달아 중거리 슛을 성공해 다시 9-7로 앞섰다. 서아루가 연달아 7미터 페널티에 성공하면서 광주도시공사가 9-9 동점을 만들었다.

 

11일 대구광역시청과 광주도시공사의 경기에서 광주도시공사 김금정이 벤치와 하이 파이브 하고 있다. [사진=한국핸드볼연맹]

 

대구광역시청 강은지 골키퍼의 연이은 슈퍼 세이브가 나오면서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대구광역시청이 11-10으로 앞서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 초반에 대구광역시청 이예윤이 2분간 퇴장으로 빠졌는데도 실책으로 공격 기회를 내주면서 오히려 격차가 더 벌어졌다. 대구광역시청이 14-11로 달아났고, 김지현의 7미터 페널티를 막아내고, 이원정이 7미터 페널티에 성공하면서 15-11, 4골 차까지 달아났다.

 

대구광역시청이 스틸에 이은 속공과 강은진 골키퍼의 선방까지 이어지면서 정지인의 골로 19-13, 6골 차까지 격차를 벌렸다.

 

하지만 광주도시공사가 김지현의 중거리 슛과 서아루와 김서진의 스틸에 이은 연속 속공으로 3골을 연달아 넣으면서 19-16으로 다시 격차를 좁혔다. 유정은 골키퍼의 선방까지 나오면서 광주도시공사가 21-20, 1골 차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대구광역시청이 정지인의 중거리 슛과 스틸에 이은 김예진의 속공으로 23-20으로 다시 달아났다. 결국 대구광역시청이 25-22로 승리를 거두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11일 대구광역시청과 광주도시공사의 경기에서 대구광역시청 강은지 골키퍼가 선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한국핸드볼연맹]

 

대구광역시청은 정지인이 7골, 지은혜와 이원정이 각각 5골씩 넣으며 공격을 주도했고, 강은지 골키퍼가 8세이브를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원정이 통산 200골을 달성했고, 정지인이 7골에 5개 도움으로 경기 MVP로 선정됐다.

 

광주도시공사는 서아루가 10골, 김지현이 7골을 넣으며 공격을 이끌었고 이민지와 유정원 골키퍼가 각각 4세이브씩 기록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고비마다 선방으로 8세이브(29.63%)를 기록하며 대구광역시청을 승리로 이끈 강은지 골키퍼는 "어려운 경기를 계속하다 보니 많이 기도 죽고 자존감도 많이 떨어졌었는데 (정)지인이가 오면서 득점력이 올라가면서 잘 마무리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마지막 경기를 잘 마무리해서 너무 홀가분하고, 기분 좋게 훈련해서 다음 시즌 준비할 수 있을 거 같다. 이번 시즌은 저희의 괴물 신인과 함께하는 투지 있고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로 다 함께 뛰었던 시즌이었다. 손발 맞춰서 다음 시즌에는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맥스포츠뉴스 정고은 기자 jung8152@maxport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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