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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를 기회로'… 첫 고비 맞은 '1위' 대전, 홈으로 대구 불러들여 재도약 발판 다진다

2025-06-02

[사진=대전하나시티즌]

 

시즌 첫 위기를 맞은 대전하나시티즌이 대구FC전을 재도약의 발판이 될 경기로 만들 생각이다.

 

대전은 오는 24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5' 15라운드에서 대구FC와 맞대결을 펼친다. 대전은 승점 28점(8승 4무 3패)을 기록하며 1위에 올라 있다. 

 

대전은 리그 6경기 무패를 유지하며 선두를 지켰다. 하지만 지난 14일 열린 전북현대와의 코리아컵에서 2-3으로 패하면서 분위기가 꺾였고, 18일 리그 최하위(경기 당일 기준)였던 수원FC를 상대로 0-3 대패를 당했다. 수원FC에 슈팅 30회를 내주는 동안 대전은 6회에 그쳤다. 13라운드 서울전, 전북과 코리아컵에서 보인 문제가 수원FC전에서도 이어졌다.

 

수원FC전 패배로 리그 무패는 종료됐고 선두는 유지했으나 한 경기를 덜 치른 전북과 승점이 동률이다. 다득점에서 1골이 앞서 선두를 지키고 있다.

 

대전은 시즌 첫 위기를 맞았다. 결과뿐만 아니라 내용도 만족스럽지 않다. 주축 선수들의 체력 문제도 대두되는 중이다. 계속해서 주중, 주말로 경기가 이어지는 만큼 현 상황을 빠르게 다잡을 필요가 있다. 

 

[사진=대전하나시티즌]

 

황선홍 감독은 수원FC전 패배 이후 "변명의 여지가 없다. 에너지 레벨이나 모든 면에서 어려웠던 경기였다. 체력이나 여러 면에서 열세였다. 검토해서 다시 준비하겠다. 흐름이 안 좋긴 하나 이런 고비가 있을 거라 예상했다. 어떻게 슬기롭게 넘기느냐가 중요한 것 같다"고 의지를 다졌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대구전 결과가 중요하다. 대구는 직전 11경기에서 1승 1무 9패를 기록 중이다. 제주전 3-1 승리로 분위기를 바꾸는 듯했지만, 이후 3경기에서 1무 2패를 올렸다. 현재 리그 12위로 내려앉았다. 좋지 않은 흐름 속에 있고, 최하위에 위치해 있지만 방심할 수 없다. 무조건 승리를 목표로 나서야 한다.

 

대전은 최근 대구와 5번 만나 3승 2무를 기록했다. 이번 시즌 첫 번째 대결이었던 4라운드 경기에서는 주민규, 최건주의 득점에 힘입어 2-1로 승리한 바 있다.

 

당시 대전은 박규현의 퇴장에도 탄탄한 조직력을 보여주며 리드를 지켜 승점 3점을 따냈고 본격적인 흐름을 타기 시작했다. 상대전에서 좋은 기억이 있는 만큼 대전은 대구전에서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다시 올라설 수 있는 동력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맥스포츠뉴스 이태상 기자 taesang@maxport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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