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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첫 맞대결 3-0 '대승' 기억 되살린다… 대전, 포항 잡고 연승·선두 유지 '정조준'

2025-06-04

최건주. [사진=대전하나시티즌]

 

선두를 탈환한 대전하나시티즌이 포항스틸러스를 잡고 연승을 노린다. 

 

대전하나시티즌은 27일 오후 7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5’ 16라운드에서 포항과 대결을 펼친다. 대전은 승점 31점(9승 4무 3패)을 기록하면서 1위에 올라있다. 

 

대전은 전북 현대와 코리아컵 16강 2-3 패배, 14라운드 수원FC전 0-3 대패로 시즌 첫 위기를 맞았다. 공식전 2연패 속에서 전북에 선두를 내주기도 했다. 무조건 승리가 필요했던 대구전에서 2-1로 승리하면서 선두를 탈환했다. 

 

주민규, 최건주가 골을 넣고 승리해 더욱 의미 있는 승리였다. 주민규는 리그 8골을 기록한 이후 5월 중 득점에서 침묵 중이었지만 황선홍 감독은 대구전에서도 선발로 기용했고, 페널티킥을 성공하면서 9호 골을 신고했다.

 

기용 자체에 비판이 나오던 최건주는 환상적인 왼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대전 홈에서 본인의 첫 골을 기록했다. 최건주는 인터뷰에서 "인생 득점"이라며 만족감을 보였고 "믿고 기용해 준 황선홍 감독께 보답하는 골"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주민규. [사진=대전하나시티즌]

 

이 외에도 황선홍 감독의 운영이 돋보였다. 후반 대구에 실점하고 반격이 거세지자 스트라이커 주민규를 빼고 수비수 임종은을 넣어 스리백으로 전환했다. 승리를 위한 실리적인 운영을 하면서 끝내 승점 3점을 챙겼다.

 

대구전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황선홍 감독은 "어려운 경기였지만 홈 팬들 앞에서 승리하는 모습을 보여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고 "바로 경기를 치러야 하는 힘든 일정이다. 잘 회복해서 5월 일정을 잘 마무리하겠다"며 대구전 후 3일 뒤 치러지는 포항전 각오를 다졌다.

 

올 시즌 첫 맞대결 전, 대전의 포항전 최근 9경기 전적은 2무 7패였다. 포항에 절대적으로 열세였는데 직전 대결에서는 3-0으로 이겼다. 오랫동안 이어진 포항 징크스를 깨는 순간이었다. 최건주가 선제골을 넣고 주민규가 두 골을 터트려 대승을 거뒀다. 두 선수는 공교롭게도 대구전에서 골을 넣은 선수들이다. 

 

대전은 지난 경기에 이어 포항전에서도 최건주, 주민규가 득점을 터트리길 기대 중이다. 연승을 한다면 대전은 위기를 극복하고 확고하게 다시 날아오를 전망이다.

 

 

맥스포츠뉴스 이태상 기자 taesang@maxport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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