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창근. [사진=대전하나시티즌]
대전하나시티즌이 6월 A매치 휴식기 돌입 전 마지막 경기인 안양 원정에서 무조건 이기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대전은 31일 오후 7시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5' 17라운드에서 FC안양과 맞붙는다. 대전은 현재 승점 31점(9승 4무 4패)을 기록하며 2위에 올라 있다.
수원FC전 0-3 패배이후 대구FC를 2-1로 격파하면서 분위기를 바꾼 대전은 포항전 승리를 통해 연승을 노렸지만 1-3으로 패했다. 주민규가 10호 골을 터트리며 선제 득점에 성공했으나 전반 2실점 후 후반 또 실점을 하면서 1-3으로 졌다. 분위기를 바꾸려는 대전에 찬물을 끼얹는 패배였다.
덕분에 안양전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안양전 이후 6월에는 A매치 휴식기에 돌입한다. 주중, 주말로 이어지는 빡빡한 5월 일정이 종료되고 숨 고르기를 할 수 있다. 안양전 결과는 6월 분위기에도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무조건 승리가 필요하다는 의미다.
황선홍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안양전을 치른 후 정비가 필요하다"고 말하며 "팀적으로도, 전술적으로 변화를 주고 있다. 그걸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 같다. 멤버 구성 변화도 고민하고 있다. 안양전을 일단 잘 치르겠다"면서 안양전에 집중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오재석. [사진=대전하나시티즌]
베테랑 오재석도 "이제 5월 한 경기가 남았는데 이기고 휴식기에 돌입하는지, 그렇지 못하는지 차이가 있다. 안양전은 꼭 이기고 싶다. 내가 버텨야 김문환이 돌아왔을 때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다. 안양전까진 어떻게든 버텨보려고 한다"면서 안양전 승리 중요성을 강조하며 의지를 불태웠다.
안양은 5월 들어 리그에서 2무 3패를 기록하며 흔들렸다. 직전 경기인 강원전에서 마테우스가 2골을 넣고 모따까지 골을 기록해 3-1 승리를 거뒀다. 무승을 끝낸 안양도 홈에서 이겨 연승 속 휴식기에 돌입하겠다는 각오다.
대전은 지난 3일 안양과 3년만의 만남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김현오가 데뷔전 데뷔골을 넣었고, 밥신이 추가골을 기록해 승점 3점을 얻었다. 통산 전적에서 대전은 13승 12무 8패로 안양에 앞서 있다. 좋은 기억을 앞세워 대전은 안양을 잡고 흐름을 반전한 상황에서 휴식기를 시작하는 게 목표다.
맥스포츠뉴스 이태상 기자 taesang@maxport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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