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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교 60주년 기념' 핸드볼 한일전, 3년 만에 다시 열린다… 21일 청주 개최

2025-06-13

핸드볼 한일전, 2022년 개최 이후 3년 만에 성사… 양국 수교 60주년 기념
역대 전적에서 한국 압도적 우위… 남녀대표팀, 진천서 소집훈련 구슬땀
MAXPORTS 채널, 21일 오후 1시 남자팀·오후 4시 여자팀 경기 생중계

 

[사진=대한핸드볼협회]

 

3년 만에 핸드볼 한일전이 다시 열린다.

 

대한핸드볼협회는 "핸드볼 국가대표 한일전이 오는 21일 청주 SK호크스아레나(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에서 개최된다"고 12일 밝혔다.

 

오후 1시에는 남자대표팀 경기를 MAXPORTS(맥스포츠)와 KBS N 스포츠에서, 오후 4시에는 여자대표팀 경기를 MAXPORTS와 KBS 1TV에서 생중계한다.

 

핸드볼 한일전은 지난 2022년 인천에서 개최된 이후 3년 만에 성사됐으며, 올해 경기는 '양국 국교관계 수립 60주년(1965년 6월 22일 한일수교)'을 기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아시아를 대표하는 핸드볼 강자인 한국과 일본은 지난 2008년부터 스포츠 교류를 통한 경쟁력 향상과 국가간 우호관계를 다지기 위해 한일 친선전을 치러왔다. 역대 전적을 보면 한국 남자대표팀이 10승 1무 2패, 여자대표팀은 10승 2패를 기록하며 한국이 압도적인 우위에 서 있다.

 

2022년 열린 핸드볼 한일전 남자대표팀의 경기 모습. [사진=대한핸드볼협회]

 

하지만 최근 2년간 국제대회 결과를 보면 양국의 전력은 대등해진 상황이다. 남자팀은 2022년 한일전에서는 한국이 승리했지만, 이듬해 카타르에서 열린 파리올림픽 아시아 예선 맞대결에서는 일본이 이겼고, 지난해 아시아남자선수권에서 일본은 2위, 한국은 5위에 그쳤다.

 

여자팀의 경우, 2022년 한일전과 2023년 파리올림픽 아시아 예선에서 한국이 이겼으나,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지난 연말 열린 아시아여자선수권 결승전에서는 일본이 잇달아 이기면서 팽팽한 '라이벌리(Rivalry·라이벌 관계)'가 만들어졌다.

 

양국 대표팀은 이번 한일전을 통해 아시아 최강이 가려질 것이라 보고, 최선을 다한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조영신 상무피닉스 감독이 사령탑을 맡은 우리 남자대표팀은 지난달부터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소집 훈련하며 전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주장 하민호(SK호크스)를 중심으로 24-25 H리그 신인상을 수상한 김태관(충남도청), 일본 후쿠오카 골든울브스(Golden Wolves)에서 활약 중인 송제우 등으로 선수단이 구성됐다.

 

2022년 열린 핸드볼 한일전에서 양국 여자대표팀이 단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대한핸드볼협회]

 

이계청 삼척시청 감독이 이끄는 여자대표팀은 주장 한미슬(SK슈가글라이더즈), 24-25 H리그 득점왕 이혜원(부산시설공단), 신인상 정지인(대구광역시청), 철벽 골키퍼 박새영(삼척시청)과 박조은(SK슈가글라이더즈) 등이 주축을 이룬다. 여자팀은 최근 헝가리로 다녀온 전지훈련을 통해 팀워크와 경기력을 최상으로 끌어올렸다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일본은 현재 자국 핸드볼 프로리그 막바지에 접어들었으며, 오는 15일 리그 종료 직후 한일전에 출전할 국가대표팀 명단을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곽노정 대한핸드볼협회장 겸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은 "한일수교 60주년을 맞은 뜻깊은 해에 우리나라에서 핸드볼 국가대표 한일전을 개최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이번 친선 경기를 계기로 양국이 활발한 스포츠 교류를 통해 국제무대에서 함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은 물론, 국가 간 우애도 한층 더 돈독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맥스포츠뉴스 정고은 기자 jung8152@maxport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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