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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패 행진' 분위기 제대로 탄 안산, 갈 길 바쁜 부천 잡고 중위권 도약까지 성공할까… K리그2 17R 프리뷰

2025-06-20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매치 오브 라운드 : 치열한 최근 전적 '안산 vs 부천'

 

이번 라운드에서는 안산(11위·승점 16)과 부천(6위·승점 25)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순위는 부천이 앞서 있지만, 양 팀의 최근 5경기 전적은 2승 1무 2패로 팽팽하다.

 

안산은 최근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최근 4경기에서 2승 2무로 무패 행진을 기록하며 조직력이 살아나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안산은 최근 무패를 거둔 4경기에서 모두 무실점을 거두며 수비가 돋보인다. 수비가 버텨주니 결과까지 따라오고 있는데, 스리백 장민준-조지훈-김현태 조합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조지훈과 김현태는 전문 수비수가 아님에도 수비형 미드필더 출신 다운 빌드업과 조율 등으로 무게감을 더하고 있다.

 

16라운드 화성전에서도 상대에 슈팅 단 한 개만 내주며 단단함을 보여줬다. 최근 이관우 감독이 실리적인 운영으로 변모한 결정이 결과로 나오는 모습이다. 또한, 최근 서울 이랜드전 1-1 무승부, 부산전 2-0 승리 등 안산은 상위권 팀을 상대로도 밀리지 않고 있다.

 

부천은 상위권 도약을 꿈꾼다. 현재 6위지만 2위 수원과 승점 6점, 4위 서울 이랜드와는 3점 차이밖에 나지 않고 있다. 특히 직전 서울 이랜드전에서는 3-1 완승으로 분위기를 탔다. 이날 부천이 패배했다면 상위권 추격에 동력을 잃을 수 있었지만, 인상적인 경기력으로 제압했다.

 

특히 상대 빌드업을 강한 압박으로 맞서며 성과를 거둔 것이 눈에 띄었다. 부천은 선제 실점을 내줬음에도 18개의 소나기 슈팅으로 주도권을 잡았고, 이 중 페널티박스 안에서만 슈팅 12개를 시도했다. 강한 압박으로 상대 수비진에게 부담을 준 뒤 측면 수비수 장시영, 티아깅요 등이 빠르게 쇄도하는 패턴이 빛을 발했다.

 

올 시즌 부천의 아쉬운 점으로 꼽히는 수비에서도 안정감을 찾았는데, 홍성욱-이상혁-이재원 조합의 호흡이 맞아 들어가는 모습이다. 여기에 중원에 카즈와 박현빈도 적절한 역할 분담 아래 안정감을 더하고 있다. 특히 박현빈은 적절한 침투와 공격 가담으로 서울 이랜드전에서 동점골을 넣기도 했다. 여기에 이적시장을 통해 수비수 백동규가 합류한 것 역시 호재다.

 

만날때마다 팽팽한 흐름을 보여온 안산과 부천의 맞대결은 21일 토요일 오후 7시 안산와~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팀 오브 라운드 : 길었던 12경기 무승 끊어냈다 '천안'

 

천안은 직전 16라운드에서 지역 라이벌 충남아산을 만나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천안은 12경기 연속 무승(2무 10패)의 부진을 끊어내고 드디어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천안은 이날 승리로 승점 3점 외에 많은 것을 얻었다. 먼저 주전 골키퍼 박주원의 부상 공백으로 충남아산전에서 허자웅이 K리그 첫 선발로 나섰는데, 수비진과 함께 상대의 맹공을 막아내며 무실점 승리를 거뒀다. 뿐만 아니라 마상훈도 최근 3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하며 건재함을 드러냈다. 기존 이웅희의 든든함에 마상훈과 허자웅 등 새로운 선수의 가세가 시너지를 내고 있다.

 

중원에서도 가용 폭이 넓어졌다. 15라운드 김포전에서 복귀한 김상준이 충남아산전에서도 선발로 나섰고, 이광진도 한 달여 만에 교체 출전했다. 중원에서 이종성이 건재한 가운데 두 선수의 복귀는 앞으로 상대에 맞서 다양한 전술을 구사할 수 있게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천안의 이번 라운드 상대는 4위 서울 이랜드다. 서울 이랜드는 최근 부천전에서 1-3 패배를 당했지만, 에울레르의 왼발은 여전히 날카롭고 정재민도 득점포를 가동하는 등 활약했다. 서울 이랜드는 팀 득점도 수원(33골)과 인천(32골)에 이어 3위(26득점)를 달리고 있는 만큼 날카로운 공격력이 특징이다.

 

시즌 첫 연승에 도전하는 천안과 3경기 연속 무승(1무 2패)에서 벗어나려는 서울 이랜드의 맞대결은 21일 토요일 오후 7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플레이어 오브 라운드 : 김포 중원의 지배자 '디자우마'

 

K리그2가 시즌 초반을 넘어 중반을 향해 치닫고 있는 시점에서 전 경기에 나섰다는 건 그만큼 팀 내 핵심 선수라는 의미다. 이번 라운드 주목해야할 선수는 올 시즌 전 경기에 나서고 있는 김포 디자우마다.

 

브라질 출신 미드필더 디자우마는 많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한 전진성이 눈에 띄는 선수다. 디자우마는 중앙 미드필더 특성상 주연보다는 조연 역할이 익숙한데, 직전 16라운드 경남전에서는 주인공으로 빛났다. 디자우마는 팀이 0-0으로 맞서고 있는 후반 27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며 K리그 데뷔골을 터뜨렸고, 9분 뒤에는 빠른 문전 침투 후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까지 기록했다. 두 골 모두 많은 활동량과 적극성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밖에도 디자우마는 경남전에서 슈팅 4개와 함께 태클 3회 중 2회 성공, 공중볼 경합 4회 중 3회 성공 등 공수 양면에서 만점짜리 활약으로 올 시즌 첫 라운드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디자우마를 앞세운 김포의 이번 라운드 상대는 전남이다. 전남은 직전 라운드 부산전에서 0-1로 패하며 아쉬움을 남겼지만, 발디비아가 복귀하자마자 건재한 모습을 보인 점은 긍정적이다. 양 팀의 맞대결은 22일 일요 오후 7시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다.

 

 

하나은행 K리그2 2025 17라운드 경기일정

 

△ 인천 : 화성 [ 21일(토) 19시 인천축구전용구장 / MAXPORTS, 쿠팡플레이 ]

△ 천안 : 서울E [ 21일(토) 19시 천안종합운동장 / BALL TV, 쿠팡플레이 ]

△ 안산 : 부천 [ 21일(토) 19시 안산와~스타디움 / KFN, 쿠팡플레이 ]

△ 성남 : 충남아산 [ 21일(토) 19시 성남 탄천종합운동장 / BALL TV, 쿠팡플레이 ]

△ 전남 : 김포 [ 22일(일) 19시 광양축구전용구장 / BALL TV, 쿠팡플레이 ]

△ 부산 : 충북청주 [ 22일(일) 19시 부산 구덕운동장 / MAXPORTS, 쿠팡플레이 ]

△ 경남 : 수원 [ 22일(일) 19시 창원축구센터 / 생활체육TV, 쿠팡플레이 ]

 

 

맥스포츠뉴스 이태상 기자 taesang@maxport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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