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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뉴트로 유니폼' 입고 50일 만에 안방 컴백… 12일 대구와 K리그1 21R 순연 경기

2025-07-11

[사진=울산 HD]

 

울산 HD가 대구FC를 '호랑이굴'로 불러들여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울산은 오는 12일 오후 7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최하위 대구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21라운드 순연 경기에 임한다.

 

지난달 K리그 대표로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 출전했던 울산은 귀국 후 7월 2일 광주와 코리아컵 8강전을 소화했다. 광주에 0-1로 패하며 4강 진출이 불발된 울산은 이제 리그에 집중해 3연속 왕좌를 지킨 '디펜딩 챔피언'의 위용을 되찾겠다는 목표다.

 

현재 리그 19경기를 치른 울산은 승점 29점(8승 5무 6패)으로 7위에 올라 있다. 다른 팀보다 두 경기를 덜 소화했기 때문에 이번 대구전과 다가올 20라운드 수원FC전에서 최상의 결과를 낸다면 상위권 도약이 충분히 가능하다.

 

호랑이굴에서 50일 만에 열리는 홈 경기다. 울산은 지난 5월 25일 안방에서 김천에 3-2로 승리한 후 리그와 코리아컵 경기를 모두 원정으로 치렀고, 그 사이 클럽 월드컵에 나섰다.

 

[사진=울산 HD]

 

울산은 클럽 월드컵으로 인한 체력 저하와 부상 변수가 있다. 게다가 현재 경기 용인에서 진행 중인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풋볼 챔피언십에 수문장 조현우를 포함해 간판 수비수 서명관, 풀백인 조현택이 차출됐다. 울산은 시즌 초반 조현우의 부상 공백을 잘 메웠던 골키퍼 문정인을 비롯한 자원들로 경기를 풀어 나갈 계획이다.

 

상대 전적에서는 울산이 대구에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지난 4월 13일 이번 시즌 첫 원정 맞대결에서 이청용의 도움을 강상우가 결승골로 연결해 1-0 승리를 거뒀다. 지난 시즌 3전 3승, 최근 5연승, 2021년 12월 5일 2-0 승리를 시작으로 12경기 무패까지 '대구 천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역대 전적에서도 36승 15무 8패로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

 

한편, 울산은 지난 7일 1996시즌 유니폼을 기반으로 한 '뉴트로 유니폼'을 출시했다. 구단 첫 우승컵을 들어 올린 1996시즌의 보라색과 남색 스트라이프 문양을 그대로 사용해 복각을 선보였다. 대구전에서는 선수들이 뉴트로 유니폼을 착용하고 승점 3점 사냥에 나설 예정이다.

 

 

맥스포츠뉴스 이태상 기자 taesang@maxport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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