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재희. [사진=대전하나시티즌]
귀중한 휴식기 속에서 이적생들이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대전하나시티즌은 강원FC전을 변화의 시작점으로 만들 생각이다.
프로축구 대전하나시티즌은 19일 오후 7시 강릉하이원아레나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5' 22라운드에서 강원FC와 대결한다. 대전은 9승 8무 4패, 승점 35점으로 현재 리그 2위에 올라 있다.
최근 대전은 다소 흔들리는 상황이다. 엄청난 성적을 기록했던 초반을 지나 5, 6월 들어 리그 2승에 그쳤다. 5월 첫 경기였던 안양전에서 2-1로 승리했지만, 전북과 서울에 연이어 비겼다. 이후 수원FC에 0-3으로 대패를 당하며 좌절했다.
대구전 2-1 승리로 살아나는 듯했지만 이후 5경기에서 4무 1패를 기록했다. 현재 연속 4경기 무승부다. 패하지 않은 건 다행인데 승리가 없어 선두 전북과 격차는 벌어졌다. 지난 제주전에선 구텍의 이른 퇴장에도 경기 주도권을 끌고 가다 정재희의 골로 승리를 앞두고 있었지만 종료 직전 실점하며 1-1로 경기를 마쳤다.
황선홍 감독은 제주전 이후 기자회견에서 "무승이 길어지고 있다. 정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풋볼 챔피언십(동아시안컵) 개최로 이어지는 휴식기 계획에 대해선 "조직력을 더 갖추려고 한다. 수비, 공격 다 마찬가지다. 여러가지 보완이 필요해 보인다"고 언급했다.
휴식기는 대전에 큰 힘이 됐다.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이 적응할 수 있는 시간이 됐고, 팀 전체적으로도 분위기를 다듬고 조직력을 강화할 수 있었다. 대전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여승원, 김봉수, 서진수, 에르난데스, 김진야, 이명재 등을 영입했고 김민덕, 유강현이 김천상무에서 전역해 합류했다. 골키퍼 제외 전 포지션에 선수가 추가된 상황에서 이번 휴식기 동안 팀을 다듬는 데 초점을 뒀다.
이적생, 복귀 선수들 모두 몸 상태를 잘 만들어 강원전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 대전과 만나는 강원은 부진을 딛고 일어서 연승을 기록 중이다. 김대원, 서민우와 같이 전역한 선수들이 큰 힘을 발휘했고 영입한 김건희, 모재현이 골맛을 봤다. 확실한 상승세에 돌입한 강원과 대전이 만난다.
전적에선 대전이 우위다. 최근 맞대결에서도 주민규의 골로 1-0 승리를 챙겼고, 직전 10경기 맞대결에선 4승 4무 2패로 앞선다. 대전은 새롭게 장착한 무기들을 앞세워 강원을 잡고 후반기 반등을 시작하려고 한다.
맥스포츠뉴스 이태상 기자 taesang@maxport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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