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오인표(왼쪽)와 박철우. [사진=김천상무]}

김천상무가 광주 원정 설욕에 나선다.

김천은 22일 오후 7시30분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광주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23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김천은 이번 경기 승리를 통해 지난 맞대결의 패배를 설욕한다는 각오다.

김천은 직전 라운드 대구전에서 0-2로 끌려가던 경기를 뒤집는 저력을 보여줬다. 디테일과 골 결정력 보완을 목표로 떠났던 남해 전지훈련의 효과를 바로 확인했다. 좌우를 가리지 않는 공격 패턴과 다양한 선수가 득점을 터뜨린 점은 더 고무적이다.

올 시즌 막판 아쉽게 승부를 내주거나 동점골을 허용했던 경기가 몇 차례 있었던 점을 고려하면, 지난 대구전을 통해 확인한 전지훈련의 효과는 더 극적이다. 이제 김천은 광주 원정에서 2연승에 도전한다.

동기부여는 확실하다. 지난 맞대결에서 김천은 선제골 취소 후 선언된 페널티킥 실점으로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당시 경기 기록은 광주가 단 한 차례의 슈팅과 코너킥을 기록할 동안 김천이 슈팅 8개(유효슈팅 5개), 코너킥 13개로 압도했음에도 끝내 골문을 여는 데 실패했다. 오는 경기에서는 내용과 함께 반드시 결과까지 잡는다는 다짐이다.

8기 선수들의 전역과 함께 풀백은 가장 고민이 큰 포지션 중 하나였다. 김천에서 국가대표로 성장한 조현택과 K리그 통산 200경기를 달성한 박수일의 공백은 팀 전력에 큰 누수였다. 그러나 지난 대구전 좌우 풀백으로 호흡을 맞춘 오인표와 박철우가 풀백 고민을 단번에 해결할 만한 기량을 선보였다.

두 선수 모두 기본적으로 왕성한 활동량으로 공수 양면에서 영향력을 발휘했다. 오인표는 오른쪽 날개로 나선 이동준과 끊임없이 패스를 주고받으며 대구의 뒷공간을 노렸다. 박상혁의 만회골 장면에서도 오인표는 기점 패스로 이동준의 어시스트를 도왔다.

박철우의 활약도 뛰어났다. 그는 몇 차례 날카로운 크로스를 선보이며 공격을 든든히 지원했다. 수비에서도 대구의 외국인 선수들을 효과적으로 저지하며 혁혁한 공을 세웠다. 박철우는 오는 광주전에서 출전할 경우 K리그 통산 100경기를 달성하는 만큼 개인적인 동기부여도 충만한 상태다. 김천은 오인표와 박철우의 활약을 바탕으로 광주전에서 승점 3점을 챙긴다는 각오다.

한편, 이날 경기는 skySports, KFN TV와 쿠팡플레이에서 시청할 수 있다.

맥스포츠뉴스 이태상 기자 taesang@maxport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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