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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 만의 득점포 재가동!… '이동경 동점골' 김천, 광주 원정서 1-1 무승부

2025-08-01

이동경. [사진=김천상무]

 

김천상무가 광주 원정에서 무승부를 기록했다.

 

김천은 22일 오후 7시30분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2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선제 실점 이후 끌려가던 김천은 교체 투입된 이동경이 오랜만에 득점포를 가동하며 승점 1점을 챙겼다.

 

이날 김천은 4-4-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골키퍼 장갑은 이주현이 꼈다. 백포에는 박대원, 이정택, 김강산, 오인표가 선발로 나섰다. 중앙 미드필더로 맹성웅과 이승원이 선발 출전했으며, 양쪽 날개에 김승섭과 이동준이 포진했다. 최전방은 두 경기 연속골을 기록한 원기종과 함께 박상혁이 광주의 골문을 정조준했다.

 

경기 초반 김천과 광주는 볼 소유를 놓고 치열한 다툼을 시작했다. 두 팀 모두 주도권을 가지고 경기를 풀어가는 전술 특성상 공의 소유를 놓고 물러서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전반 8분 오인표가 첫 슈팅을 시도하며 경기의 포문을 열었다. 이 슈팅으로 주도권을 잡기 시작한 김천은 김승섭의 일대일 드리블 돌파를 활용해 적극적인 공세에 나섰다. 전반 18분 김승섭이 상대 공격을 끊고 드리블 전진 후 이동준에게 패스를 건넸다. 이를 이동준이 왼발 슛으로 마무리하며 첫 유효 슈팅을 기록했다.

 

전반 30분 무더운 날씨에 쿨링 브레이크를 실시한 후 경기가 재개됐다. 소강 상태가 이어지던 전반 36분 김천이 선제골을 내줬다. 왼쪽에서 페널티 아크로 드리블하는 상대 공격수를 저지하지 못하고 슈팅을 내주며 리드를 허용했다. 뒤이어 전반 38분 똑같은 상황으로 두 번째 실점을 내주는 듯했으나 이번에는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김천은 동점골을 위해 수비 라인을 끌어올리며 공격작업에 나섰다. 전반 43분 박대원의 롱스로인을 활용한 세트피스로 김승섭이 한 차례 헤더 슈팅을 만들었다. 전반 추가시간은 3분이 주어진 가운데 김천은 동점골을 위해 공격을 시도했지만, 득점에는 성공하지 못하며 0-1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김천은 이동경과 박철우를 투입하며 공수 모두에서 승부수를 걸었다. 후반 48분 프리킥 이후 이어진 상황에서 골문을 내줬지만 핸드볼 파울이 선언되며 김천은 한숨을 돌렸다.

 

위기를 넘긴 김천은 이동경을 중심으로 한 패스플레이로 반격에 나섰다. 후반 55분 이동경이 자신의 첫 슈팅을 만들었다. 이어 후반 66분 전병관이 투입되며 공격에 활기를 더했다. 김천은 양쪽 풀백을 더욱 전진 배치하며 동점골을 노렸다. 광주의 후방 빌드업 때는 전반보다 더 적극적인 전방 압박으로 전진을 방해했다.

 

마침내 기다리던 동점골이 터졌다. 후반 73분 오인표의 크로스 이후 혼전 상황에서 김승섭이 밀어준 공을 이동경이 침착하게 밀어 넣으며 광주의 골문을 열었다. 곧이어 고재현을 교체카드로 활용하며 역전골을 위한 변화를 줬다. 후반 추가시간으로 5분이 주어진 상황에서 김천은 전병관과 고재현의 연속 슈팅으로 역전을 노렸지만, 끝내 1-1 무승부로 경기가 종료됐다.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정정용 감독은 "더운 날씨에도 멀리 와주신 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오늘은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 짧은 경기 간격과 더운 날씨로 턴오버나 볼을 받아주는 움직임에 문제가 있었다. 그럼에도 동점을 만든 것은 칭찬하고 싶다"고 총평했다. 이어 "이제 홈으로 돌아간다. 오랜만의 홈 경기인데, 팬 여러분의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오는 홈 경기 응원을 당부하며 기자회견을 마쳤다.

 

한편, 김천은 오는 26일 제주와 24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이는 휴식기 이후 약 한 달 만에 열리는 홈 경기다.

 

 

맥스포츠뉴스 이태상 기자 taesang@maxport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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