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 GROUND.N K리그 U-18 챔피언십'에서 부산 U-18 개성고가 우승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부산아이파크 U-18 개성고등학교가 '2025 GROUND.N K리그 U-18 챔피언십'에서 인천유나이티드 U-18 대건고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개성고는 챔피언십 대회 총 6경기에서 무려 21득점 5실점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체급 차이를 선보였다. 경기당 평균 3.5득점과 0.8실점으로 화끈한 공격력과 두터운 수비력의 조화가 눈부셨다.
예선 라운드서 FC안양과 충북청주FC를 각각 1-0, 6-1로 제압해 2전 2승으로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했으며, 이후 토너먼트에서 16강 제주SK(3-1), 8강 성남FC(3-2), 4강 대구FC(4-1)를 내리 격파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전에 오른 개성고는 이호진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총 4골을 터뜨리며 4-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지난 2016년 U-18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후 9년 만의 챔피언 탈환에 성공했다. 특히 지난 2월 춘계 전국고등축구대회 우승 이후 5개월 만에 다시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2025시즌 개성고가 '황금세대'임을 스스로 증명했다.

부산 U-18 개성고 주장 권준성. [사진=부산아이파크]
올해 개성고는 명실상부한 강팀으로 자리매김했다. 2025 춘계 전국고등축구대회 우승을 시작으로, '죽음의 조'라고 불리는 K리그 주니어 C조에서도 전북현대 U-18 영생고, 울산 HD U-18 현대고 등 전통 강호들을 제치고 전반기 3위를 기록하며 왕중왕전 진출을 확정 지었다.
이후 제46회 대한축구협회장배 전국고등학교축구대회에서는 대구를 상대로 승부차기 끝에 아쉽게 8강에서 대회를 마무리했지만, 곧바로 전국체전 선발전에서 3경기 13득점을 기록하며 무서운 공격력을 바탕으로 부활을 알렸다. 이 기세를 챔피언십에도 이어간 개성고는 6전 전승과 21득점 5실점의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개성고 최광희 감독은 우승 소감으로 "덥고 쉽지 않은 일정 속에서 아이들이 단순히 뛰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하고자 하고, 준비했던 축구를 운동장에서 잘 구현하고 플레이하면서 우승이라는 결과를 가져왔다는 부분에서 칭찬해 주고 싶다"며 선수들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주장 권준성은 "전국대회 2연패라는 값진 결과를 얻게 돼 정말 영광이다. 쉽게 오지 않는 기회였기에 하루하루를 간절하게 준비했고, 모든 순간 최선을 다했다. 함께 땀 흘린 동료들과 믿고 응원해 준 지도자, 가족, 팬분들 덕분에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한 뒤 "이 우승은 결코 우리의 끝이 아니라 더 큰 무대를 향한 시작이다. 앞으로도 멈추지 않고, 더 높이 도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U-18 챔피언십 우승으로 고교 최강임을 증명한 개성고는 오는 8월 15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되는 '2025 전국고등축구리그 왕중왕전'에 참가해 다시 한번 왕좌에 도전한다.
맥스포츠뉴스 이태상 기자 taesang@maxports.kr
https://www.maxports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43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