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대전하나시티즌]
프로축구 대전하나시티즌이 지긋지긋한 무승을 끊었다. 이제 연승이 목표다.
대전은 27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24라운드 FC서울과 맞붙는다. 현재 대전은 승점 39점(10승 9무 4패)을 획득해 2위에 자리잡고 있다.
직전 라운드에서 대전은 울산 HD를 2-1로 격파하고 무승을 끝냈다. 최근 대전은 5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하며 부진에 빠져 있었다. 제주, 강원을 만나 연속으로 종료 직전 실점을 허용하며 다잡은 승리를 놓쳤다. 뼈아픈 기억을 뒤로 하고 대전은 울산전에 집중했다.
대전은 에릭에게 선제 실점을 내줬지만 곧바로 이명재가 동점골을 기록하면서 1-1을 만들었다. 후반 시작과 함께 주민규, 김준범을 넣어 공격을 강화했고 정재희, 김현욱까지 추가해 승리 의지를 보여줬다. 울산의 공세에도 이창근이 선방으로 버텨냈고 후반 추가시간 3분 김준범이 극장골을 터트리면서 2-1로 승점 3점을 챙겼다.
승리만큼이나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이 성공적으로 안착한 모습도 눈길을 끌었다. 이명재, 서진수, 에르난데스 등 이적생들부터 유강현, 김민덕과 같은 군 전역 선수들이 선발, 교체를 오가며 활약을 해줘 대전에 새로운 힘이 됐다.
후반기 큰 힘이 될 수 있는 승리를 이끈 황선홍 감독은 "너무 오랜만에 이겼다. 울산전은 매우 중요했다. 강원에 2-2로 비기고 선수들에게 안 좋은 상황에서 어떻게 다음 경기를 대응하고 치르는지가 퀄리티를 결정한다고 했다. 그래서 이번 경기 승리는 굉장히 큰 의미"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다음 경기는 홈에서 서울과 한다. 잘하겠다"면서 서울전 연승 의지를 드러냈다.
최근 서울은 6경기 무패를 기록하며 상승세에 진입했다가 제주 원정에서 2-3으로 패했다. 0-1로 뒤지던 상황에서 2-1로 역전까지 만들었으나 2실점을 허용하면서 2-3으로 졌다. 분위기가 꺾인 상황에서 대전 원정을 떠난다.
올 시즌 대전은 서울과 두 번 만나 모두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비겼다. 최근 10경기 전적에서는 4승 4무 2패로 앞선다. 대전은 서울을 상대로 패하지 않았던 기억을 앞세워 연승을 노린다.
맥스포츠뉴스 이태상 기자 taesang@maxports.kr
https://www.maxports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43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