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브리엘. [사진=서울 이랜드 FC]
서울 이랜드 FC가 원정에서 강호 수원삼성을 잡아내며 반등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서울 이랜드는 2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2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가브리엘과 정재민의 연속골로 수원에 2-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서울 이랜드는 수원을 상대로 리그 상대전적 5전 5승, '승률 100%' 극강의 상성 관계를 이어갔다.
이날 경기전반 13분 '신입생' 가브리엘의 선제골이 터졌다. 빠른 스피드를 살려 전방 압박을 시도하던 가브리엘은 상대 골키퍼의 공을 빼앗아 빈 골문을 향해 침착하게 슛을 성공시켰다. 최근 충북청주에서 이적한 가브리엘은 인상 깊은 데뷔전을 치르며 2경기 연속골이자 시즌 9호 골을 만들어 냈다.

정재민. [사진=서울 이랜드 FC]
전반을 앞선 채 마무리한 서울 이랜드는 후반 13분 정재민의 추가골로 쐐기를 박았다. 서재민의 절묘한 스루패스를 받은 정재민은 박스 내에서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시즌 6호 골을 기록한 정재민은 올 시즌 모든 득점을 원정에서 터뜨리는 등 원정에서 특히 강한 면모를 뽐냈다.
2골 차로 달아난 서울 이랜드는 고비마다 골키퍼 구성윤이 여러 차례 슈퍼세이브를 선보이며 위기를 넘겼고, 약 2달 만에 클린시트와 함께 소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일본 J리그에서 3년 만에 국내로 복귀한 구성윤은 2경기 만에 첫 클린시트를 작성했다.
김도균 감독은 "무더운 날씨 속 계속 승리하지 못해 모두가 힘들었는데 결국 선수들의 투혼이 빛났다고 생각한다. 매 경기 이런 집중력이 있어야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꼈다. 열심히 뛰어 준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서울 이랜드는 오는 8월 2일 오후 7시 목동운동장에서 선두 인천을 상대로 2연승에 도전한다.
맥스포츠뉴스 이태상 기자 taesang@maxports.kr
https://www.maxports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43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