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FC서울]
FC서울 김주성이 해외로 진출한다.
FC서울은 31일 보도자료를 통해 "김주성이 일본 J1리그 명문 구단 산프레체 히로시마로 이적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2000년생인 센터백 김주성은 서울의 유스팀인 오산중-오산고등를 졸업하고 2019년 콜업돼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안정된 수비력과 성실한 태도로 팀에 빠르게 녹아들었으며, K리그 통산 129경기에 출전하는 등 서울의 수비 라인 핵심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2023시즌에는 K리그 38경기 전 경기 출장을 달성했고, 올 시즌도 리그 23경기에 출전해 공중볼 장악과 빌드업, 커버 플레이 등 다방면에서 안정감을 더하며 수비의 중심을 굳건히 지켰다.
김주성은 팀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A대표팀까지 승선하며 국가대표 발탁이라는 꿈을 이뤄내기도 했다. 이달 중 치러진 '2025 EAFF E-1 풋볼 챔피언십(동아시아컵)' 대회에서는 주전으로 자리 잡으며 국대 왼발 센터백 계보를 잇기도 했다.
서울 구단은 "'성골 유스' 김주성이 해외 무대로 진출하는 데 지금이 가장 적절한 시기라는 판단과 함께 그동안 팀의 주전 수비수로 맹활약하며 헌신한 점을 높이 평가해 이번 이적을 진행하게 됐다"고 전했다.
실제로 김주성은 그동안 해외 여러 구단의 이적 제의가 있었지만, 서울의 유스를 대표하는 선수답게 팀 상황 등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 잔류를 선택한 바 있다. 이번 히로시마 이적은 선수 본인의 의지와 결정이 그대로 반영된 결과물이다.
김주성은 "서울은 제 축구 인생의 시작이자 가장 성장할 수 있었던 소중한 팀이다. 함께해 주신 수호신 여러분의 응원 덕분에 많은 순간을 이겨낼 수 있었고, 늘 감사한 마음"이라며 "일본이라는 새로운 무대에서도 서울 출신이라는 자부심을 안고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해외 진출 소감을 전했다.
한편, 서울은 올 시즌 새롭게 영입한 이한도, 정태욱과 유스 자원인 박성훈, 김지원 등이 김주성의 공백을 빈틈없이 메워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맥스포츠뉴스 이태상 기자 taesang@maxport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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