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HF, 7월부터 개정된 경기 규칙 시행 중… H리그 25-26시즌부터 적용
"득점 지향하는 빠른 템포의 핸드볼 추구, 경기력 극대화하기 위한 목적"

[사진=한국핸드볼연맹]
국제핸드볼연맹(IHF)이 4년 만에 전면적으로 경기 규칙을 개정했다.
한국핸드볼연맹은 보도자료를 통해 "IHF가 올해 7월 1일부터 변경된 경기 규칙을 적용 중"이라고 31일 밝혔다. 한국핸드볼연맹은 남녀 실업팀에 개정 룰을 안내한 후 오는 11월 개막하는 25-26 핸드볼 H리그부터 개정 규칙을 적용할 예정이다.
주요 변경 규칙 내용을 살펴보면, 선수 보호를 위해 찰과상을 입힐 수 있는 물건을 착용금지하며 손톱을 반드시 짧게 짤라야 한다는 조항이 신설됐다.
한편, 7m 스로 상황에서 골키퍼를 가격했을 때 받던 레드카드(경기 실격)은 2분 퇴장으로 변경돼 과도한 처벌 적용을 완화시켰다. 이와 더불어 기존에는 수비수의 발이 단순히 6m 라인에 닿아 있다면 골 에어리어 침범으로 보지 않았지만, 개정 규칙에서는 골 에어리어 침범으로 변경돼 공격자 반칙 및 7m 스로 판정 기준을 명확히 했다.
또한 상대팀의 명백한 득점 기회에서 교대 위반이 발생했을 경우 심판 또는 경기감독관은 즉시 경기를 중단하고 해당 선수를 처벌했으나, 경기 흐름 유지를 위해 먼저 어드밴티지를 적용한 뒤 득점 기회 종료 후 처벌로 변경됐다.

[사진=한국핸드볼연맹]
비디오 판독과 관련해서는 경기종료 30초 이내에 승패와 직결되는 상황에서 기존 7m 스로, 득점 선수의 규칙 위반 외에 볼 소유권이 변경되는 판정(공격자 파울, 더블드리블, 오버스텝, 라인크로스 등)에 대해서도 심판이 확신하지 못하는 경우 비디오 판독이 가능하도록 해 오심을 최소화하도록 했다.
지난 4월 아시아에서는 유일하게 IHF 규칙연구그룹(IHF Rules Working Group) 위원에 선임돼 활동 중인 이석 한국핸드볼연맹 심판본부 차장은 "IHF는 경기 규칙 및 심판 판정의 객관성과 형평성 확보, 경기 규칙의 불확실성 최소화, 불필요한 심판 개입 및 과도한 처벌 요소 제거를 통한 경기력 극대화, 득점 지향 및 빠른 템포의 핸드볼 추구 유지를 목적으로 룰 개정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IHF 규칙연구그룹은 핸드볼 경기규칙의 제정 또는 개정을 총괄하는 기구로, 이석 차장을 포함해 IHF 심판 위원장, 코칭 위원장 등 총 8명으로 구성돼 있다.
맥스포츠뉴스 정고은 기자 jung8152@maxport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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