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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전하나시티즌]
김천전 승리로 반전의 신호탄을 쏜 대전이 전북 원정에서 '선두 사냥'을 노린다.
대전하나시티즌은 13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5' 29라운드 전북현대와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대전은 승점 45점(12승 9무 7패)을 얻어 3위에 올라 있다.
A매치 휴식기 시작 전 대전은 3연패의 위기를 넘겼다. 광주, 안양 원정에서 연이어 패하며 순위는 4위까지 떨어졌다. 시즌 첫 연패였다.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위해선 김천상무와 홈 경기에서 승리가 필요했다.
황선홍 감독은 강도 높은 압박과 기동력을 내세운 축구를 주문했다. 날카로운 공격을 자랑하는 김천과 전면전을 시도했고, 먼저 실점을 허용했지만 주앙 빅토르의 동점골과 안톤의 경기 종료 직전 극장골이 터지면서 기분 좋은 2-1 역전승을 올렸다.
결과와 내용을 모두 잡은 경기였다. 황선홍 감독은 "오늘 내가 원했던 축구를 했다. 어려움은 있고 만족스럽지 않을 때도 있을 것이다. 대전은 올해만 축구를 하고 끝낼 팀이 아니다.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앞세워 계속 노력하고 있다. 실수하고 어려움이 있어도 만들어 갈 자신이 있다. 선수들과 같이 만들어 가겠다"며 소감과 각오를 동시에 밝혔다.
대전은 김천전을 마치고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강원특별자치도 정선으로 하계 전지훈련을 떠났다. 조직력 다지기와 부상 회복에 전념한 대전 선수단은 더 단단해진 모습으로 전북 원정에 나선다.
상대팀 전북은 지난달 24일 K리그1 27라운드 포항전에서 패하며 리그 23경기 무패 기록 달성에 실패했다. 하지만 28라운드 울산에서 2-0 승리를 거둬 강력한 모습을 다시 보여줬다. 선두를 공고히 지키고 있다. 특히 전북은 홈 14경기에 8승 5무 1패로 원정팀을 부담스럽게 만들고 있다.
그러나 대전은 원정에서 강했다. 원정 14경기에서 6승 5무 3패로 많은 승점을 얻었던 기억이 있는 만큼 전북전에서도 흐름을 이어가려고 한다.
최근 두 팀은 무승부가 많았다. 직전 10경기에서 2승 6무 2패였다. 올 시즌은 1무 1패로 대전이 열세지만 김천전 승리 기운을 바탕으로 대전 선수단은 전북 원정에서 승전보를 울리겠다는 각오다.
맥스포츠뉴스 이태상 기자 taesang@maxport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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