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11위로 올 시즌 성적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프로축구 K리그1 제주SK FC 김학범 감독이 결국 사퇴한다.
제주SK는 27일 "김학범 감독이 팀 분위기 쇄신과 성적 반등의 전기를 마련하기 위해 지휘봉을 내려놓는다"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 2023년 제주SK의 제17대 사령탑으로 부임한 김학범 감독은 지난 시즌 위기 관리 능력을 보여주며 최종 7위의 성적을 기록한 바 있다. 그러나 올 시즌 제주는 성적 부진으로 리그 최하위권까지 처지며 강등권에서 맴돌고 있다.
최근 7경기 연속 무승(2무 5패)에 그치는 등 두 시즌 연속 파이널A 진출이 좌절되면서 팀 분위기는 더욱 가라앉았다. 김학범 감독은 이를 쇄신하고자 구단에 사임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SK 구단은 "김학범 감독의 의사를 존중하고, 변화라는 도전을 통해 성적 반등을 신속하게 이루는 데 있어 모든 구성원들과 함께 각고의 노력을 더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한편, 제주SK는 28일 오후 4시30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수원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31라운드 홈 경기를 김정수 수석코치가 감독대행 체제로 치를 예정이다.
맥스포츠뉴스 이태상 기자 taesang@maxport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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