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5년 전 멘티가 멘토로 성장했다… 1기부터 5기까지 한자리에! '2025 K리그 드림어시스트 한마음 운동회' 개최

2025-10-02

재단법인 케이리그어시스트(이사장 곽영진)가 운영하는 유소년 멘토링 프로그램 'K리그 드림어시스트' 역대 참가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 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간 천안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와 재능교육연수원에서 '2025 K리그 드림어시스트 한마음 운동회'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K리그 드림어시스트'는 전·현직 K리그 및 WK리그 선수들이 프로축구 선수를 꿈꾸는 유소년을 대상으로 연중 일대일 멘토링을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2020년 1기를 시작으로 지난해 5기까지 매년 약 25명의 멘토와 멘티를 선발했으며, HD현대오일뱅크와 한국프로축구연맹이 멘토링 프로그램 전반을 지원하고, 아디다스가 축구용품을 후원하는 등 유소년 선수들의 성장을 함께해 왔다.

 

올해는 별도 선발 없이 기존 멘토-멘티의 멘토링을 유지하는 가운데, 이번 한마음 운동회를 위해 1기부터 5기까지 모든 기수가 한자리에 모였다. 이 자리에는 멘티 28명을 비롯해 5년 연속 함께해 온 조원희, 이윤표, 김정빈 멘토가 참여했으며, 전 K리그 선수 임상협이 일일 멘토로 나섰다.

 

이번 운동회가 더욱 특별했던 이유는 바로 1기 멘티들의 성장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5년 전 드림어시스트 1기로 참여했던 전현준과 손태훈은 이번 운동회의 보조 멘토로 참여했다.

 

전현준과 손태훈은 각각 이윤표, 윤수용 멘토의 멘토링을 받아 현재 동명대학교 축구부 소속으로 프로 축구선수의 꿈을 이어가고 있다. 두 사람은 이번 운동회에서 훈련 보조 강사로 참여하는 한편, 멘티들의 고민 상담과 진로 조언에도 나섰다. 이는 드림어시스트 멘티가 성장해 일부 멘토 역할까지 맡은 첫 사례이자, 드림어시스트가 지향하는 선순환 구조이기도 하다.

 

이 밖에도 1박 2일 동안 진행된 이번 행사는 이어달리기, 판 뒤집기, 2인 3각 풋살, 축구경기 등 한마음 운동회를 시작으로, 멘토 감사패 증정식, 부모님 영상편지 시청, 진로 상담 등을 함께한 멘토링의 밤, 천안시티FC 산하 U15팀과 친선경기 등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이를 통해 전 기수 멘티가 함께 어울리며 성장을 확인하고 교류하는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한편, 드림어시스트가 지속되면서 멘토링을 받은 멘티들이 성인이 돼 프로 선수의 꿈에 한발 더 다가가는 사례가 늘고 있다.

 

연맹은 "올해 성인이 된 멘티 7명 중 6명이 여전히 축구선수의 꿈을 이어 가고 있는 가운데, 김정빈 멘토의 멘토링을 받은 1기 이재환은 올해 광주FC 프로 입단을 거쳐 현재 일본 J2리그 에히메FC에서 활약하고 있다. 이는 드림어시스트 출신의 첫 프로 진출 사례"라고 소개했다.

 

이어 "드림어시스트는 올해 중간 정비를 거친 뒤 내년부터 다시 멘토-멘티 선발을 재개하고 유소년 선수들의 꿈을 응원하는 멘토링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맥스포츠뉴스 이태상 기자 taesang@maxports.kr

https://www.maxports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5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