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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10년 만에 '2부 강등' 확정… 안양전 2-2 무승부로 최하위 탈출 실패

2025-12-03

프로축구 대구FC가 10년 만에 2부로 강등됐다.

 

대구는 30일 대구iM뱅크파크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38라운드 올 시즌 최종전에서 FC안양과 2-2로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승점 1을 추가하는 데 그친 대구는 최종 승점 34를 기록하면서 K리그1 12위를 확정했다. K리그1 12위는 K리그2로 자동 강등된다.

 

같은 시간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치러진 울산과 제주의 경기에서 제주는 울산에 1-0 승리를 거뒀다. 이에 따라 11위 제주(승점 39)와 대구의 승점 차가 5점까지 벌어지면서 모든 경우의 수가 사라졌다.

 

이날 대구는 반드시 안양을 잡아야 했지만 전반 시작과 동시에 실점을 허용했다. 전반 1분 대구의 빌드업 실수를 놓치지 않은 안양 마테우스가 선제골을 뽑았다. 이어 전반 4분 마테우스가 올린 코너킥을 김운이 헤더로 연결했다. 한태희가 공을 쳐냈지만 흘러나온 볼을 안양 이창용이 침착하게 밀어넣으면서 2-0으로 앞섰다.

 

대구는 반격에 나섰지만 쉽게 공격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전반 19분 지오바니의 크로스는 골대를 벗어났다. 전반 38분 결정적인 기회에서 김강산의 헤더는 골대에 맞는 불운까지 겹쳤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대구는 출전이 불투명했던 세징야 카드까지 꺼내들었다. 박대훈과 교체 투입된 세징야는 후반 5분 왼발 감아차기로 안양의 골문을 위협했지만 빗나갔다.

 

대구의 추격을 알리는 골이 나왔다. 후반 13분 지오바니가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안양의 골망을 갈랐다. 안양은 마테우스와 채현우를 빼고 모따와 최성범을 투입했다.

 

후반 안양 골키퍼 김다솔이 공중볼 처리 과정에서 오른쪽 팔꿈치 부상을 입고 아웃됐다. 대구 출신 이윤오가 대신 골대를 지켰다.

 

마지막까지 총력전을 펼친 대구가 후반 추가시간 추가골에 성공했다. 왼쪽에서 올린 김강산의 크로스를 에드가가 헤더로 연결, 세징야가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코너킥에서 김강산의 역전골까지 터지는 듯했지만 비디오 판독(VAR) 결과 핸드볼 파울이 선언돼 골이 취소됐다. 결국 대구는 역전에 실패하면서 2-2 무승부로 경기가 종료됐다.

 

지난 2013년 K리그 클래식(현 K리그1)에서 K리그 챌린지(현 K리그2)로 강등 당했던 대구는 2016년 K리그 챌린지 2위를 기록하며 다시 1부로 올라왔다. 2021시즌에는 리그 3위 돌풍을 일으키면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 FA컵(현 코리아컵) 준우승을 일궈내는 등 준수한 성적을 냈다.

 

그러나 지난 시즌 11위로 추락한 대구는 충남아산과의 승강 플레이오프(PO)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혈투 끝에 겨우 잔류에 성공했다. 하지만 기쁨은 거기까지였다.

 

올 시즌 초반부터 부진했던 대구는 5월 K리그1 꼴찌로 떨어진 후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박창현 감독이 시즌 도중 경질되고 김병수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았지만 달라진 건 없었다.

 

한편, 지난 시즌 K리그2 우승을 달성하며 창단 첫 1부 무대를 밟은 안양은 최종 8위(14승 7무 17패·승점 49)로 올 시즌을 마감했다.

 

 

맥스포츠뉴스 이태상 기자 taesang@maxport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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