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SK가 수원삼성과의 피 말리는 승강 플레이오프(PO) 맞대결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제주는 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승강PO 2025' 1차전에서 수원을 1-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제주는 오는 7일 홈에서 열리는 승강 PO 2차전을 비기기만 해도 K리그1 잔류가 가능해졌다.
승강 PO는 1, 2차전의 점수를 합산해 승리 팀을 확정한다. 2차전 정규시간이 모두 끝난 뒤 점수가 같으면 연장전에 돌입한다. 연장전에서도 승패를 가리지 못하면 승부차기까지 진행한다.
K리그1 11위 제주는 지난달 30일 울산과의 리그 최종전에서 1-0 승리를 거뒀고, 12위 대구가 안양과 2-2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다이렉트 강등이라는 최악의 결과를 피할 수 있었다. 제주는 승강 PO 1차전 승리로 잔류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반면 수원은 2차전 경기가 더욱 부담스러워졌다. 수원은 지난 2023년 K리그1 최하위를 기록하며 창단 이래 처음 2부로 강등됐다. 지난 시즌에는 6위로 승강 PO 진출에 실패했으나, 올 시즌은 K리그2 팀 득점 1위를 달리는 등 줄곧 상위권 순위를 유지해 왔다.
이날 경기 초반은 홈팀 수원이 주도했다. 일찌감치 K리그2 2위를 확정 짓고 컨디션 관리에 나선 수원은 바로 지난 주말까지 총력전을 펼친 제주보다 체력적 우위를 보일 수밖에 없었다.
수원 이민혁이 경기 시작과 동시에 유효슈팅을 기록했고, 전반 16분 코너킥 상황에서 이기제의 크로스를 받은 일류첸코가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골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전반 41분 브루노 실바가 일대일 찬스를 맞았지만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빗나가며 아쉬움을 삼켰다. 결국 양 팀 득점 없이 전반이 마무리됐다.
후반 들어 제주는 김준하를 빼고 유인수를 투입했다. 후반 15분 제주 김승섭의 왼발 크로스가 수원 권완규의 손에 맞았지만 비디오 판독(VAR) 결과 고의성이 없다고 판단, 페널티킥(PK)이 선언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곧 제주에게 절호의 기회가 찾아왔다. 유인수가 페널티 박스 안으로 침투하는 도중 수원 골키퍼 김민준과 충돌하며 PK 찬스를 얻었다. 키커로 나선 유리 조나탄이 침착하게 왼쪽 상단 구석으로 공을 차 넣어 선제골을 뽑았다.
수세에 몰린 수원은 김현과 장석환, 박지원을 교체 투입하며 공세에 나섰다. 제주는 1점 차 리드를 유지하기 위해 유리 조나탄 대신 수비수 장민규를 투입하는 등 수비를 단단히 걸어 잠갔다. 후반 43분 일류첸코 대신 파울리뇨까지 투입했지만 제주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양 팀은 7일 오후 2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지는 승강 PO 2차전을 통해 최종 승자를 가릴 예정이다.
맥스포츠뉴스 이태상 기자 taesang@maxport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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