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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수원 꺾고 K리그1 잔류 성공… 승강 PO 1·2차전 합계 3-0 완승

2025-12-15

제주SK FC가 수원삼성을 잡고 K리그1 잔류에 성공했다.

 

제주는 7일 오후 2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PO)' 2차전 경기에서 수원을 2-0으로 꺾었다.

 

이로써 지난 3일 1차전 1-0 승리를 거둔 제주는 1, 2차전 합계 스코어 3-0으로 3년 만의 1부 복귀를 노리던 수원을 제압하고 다음 시즌에도 K리그1 무대에서 뛰게 됐다.

 

경기 초반부터 제주가 앞섰다. 전반 시작 1분 만에 선제골을 뽑아냈다. 수원 권완규가 걷어내려던 공을 가로챈 김승섭이 직접 수비수를 제치고 왼발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 골은 역대 승강 PO 최단 시간 득점으로 기록됐다.

 

이날 반드시 승리해야만 승격을 노려볼 수 있던 수원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전반 13분 세라핌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에 맞으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추격이 시급한 상황에서 수원은 위기에 빠졌다. 전반 39분 김준하의 공을 뺏으려던 이기제가 파울을 범했다. 비디오 판독(VAR) 결과 레드카드를 받으며 다이렉트 퇴장 당했다.

 

수원의 수적 우위를 놓치지 않은 제주는 더욱 강한 압박을 시작했다. 전반 추가시간 이탈로가 문전으로 돌파한 후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으로 수원의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은 제주가 2-0으로 앞선 채 마무리됐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수원은 김지현, 브루노 실바, 이민혁, 장석환을 교체 투입했지만 경기 흐름을 가져오지 못했다. 4골 이상을 넣어야 했지만 오히려 제주가 수원을 위협하는 양상이 계속됐다. 결국 경기는 제주의 완승으로 끝났다.

 

올 시즌 K리그1 11위를 기록하며 부진했던 제주는 승강 PO 1, 2차전 승리로 잔류를 확정하며 한시름을 덜었다.

 

반면 지난 2023년 K리그1 최하위로 처지며 강등된 수원은 2년 연속 1부 복귀에 실패했다. 올 시즌 K리그2 2위를 기록하며 승격 희망을 키웠지만 내년으로 기회가 넘어가게 됐다.

 

한편, 수원 변성환 감독은 경기 종료 후 "내 인생에 있어서, 클럽에 있어서 최고의 날로 만들고 싶었지만 다시 한번 힘든 날로 만들어져 팬들에게 죄송스럽다. 믿고 따라준 코칭스태프에게도 미안하다"며 승격 실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감독 사퇴 의사를 밝혔다.

 

 

맥스포츠뉴스 이태상 기자 taesang@maxport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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