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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창단 최초 1부 승격 '새 역사'… 수원FC는 6년 만에 K리그2 강등

2025-12-15

부천FC1995가 창단 18년 만에 K리그1 승격에 성공했다.

 

부천은 8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2025 승강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수원FC에 3-2 승리를 거뒀다.

 

지난 5일 1차전 홈 경기에서도 1-0으로 승리한 부천은 1·2차전 합계 스코어 4-2로 1부행을 확정했다.

 

폭설로 1차전 경기가 하루 연기된 탓에 이날 2차전도 기존 일정보다 하루 늦어진 8일에 치러졌다.

 

이날 경기 초반은 조심스러웠다. 양 팀 모두 탐색전을 이어갔다. 전반 2분 수원FC 루안의 슈팅과 전반 7분 부천 몬타뇨의 슈팅이 나왔지만 위력적이지는 않았다.

 

전반 14분 만에 선제골이 나왔다. 주인공은 1차전에서 부천에 승리를 안겼던 바사니였다. 바사니는 오른쪽 측면에서 수원FC 수비를 무너뜨리고 오른발 슈팅으로 상대의 골망을 갈랐다.

 

기세를 탄 부천은 격차를 더욱 벌렸다. 전반 23분 김규민이 돌파 후 직접 시도한 오른발 슈팅이 수원FC 황재윤 골키퍼를 다리 사이로 들어갔다.

 

합계 3골 차로 벌어진 수원은 더욱 공격적으로 나섰지만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했다. 전반 30분에는 김태한이 부상으로 최규백과 교체됐다. 전반 35분 바사니의 패스를 받은 몬타뇨가 슛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맞고 벗어났다. 수원FC도 반격에 나섰지만 안현범, 김경민, 윌리안의 슈팅이 연이어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수원FC는 반전을 위해 싸박과 이재원을 투입했지만 오히려 골은 부천 쪽에서 나왔다. 후반 킥오프 9초 만에 바사니의 패스를 받은 갈레고가 골로 연결하면서 격차는 3-0까지 벌어졌다.

 

사실상 승부가 일방적으로 기운 상황이었지만 수원FC도 포기하지는 않았다. 안드리고와 최치웅 등의 자원을 투입하며 공격 기회를 노렸다. 후반 37분 드디어 수원FC의 만회골이 시작됐다. 페널티아크 근처에서 최치웅의 오른발 감아차기슛이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추가시간 6분이 모두 흐른 상황에서 경기 종료를 알리는 휘슬이 울렸지만 비디오 판독(VAR) 결과 뒤늦게 부천의 핸드볼 파울이 확인됐다.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키커로 나선 싸박이 이를 성공 시켜 경기는 3-2로 최종 마무리됐다.

 

부천은 지난 2006년 부천 SK(현 제주SK FC)가 제주로 연고지를 이전하자 그 이듬해 시민 구단으로 창단했다. K3리그에서 뛰던 부천은 K리그에 승강제가 도입된 2013년 K리그 챌린지(현 K리그2) 원년 멤버로 프로 무대에 합류했다.

 

올 시즌 정규리그 3위를 기록한 부천은 K리그2 플레이오프에서 성남과 무승부를 기록해 승강 PO에 올랐다. 창단 첫 승강 PO에 진출한 데 이어 창단 첫 1부 승격이라는 새 역사를 썼다.

 

반면 지난 2020년 1부 승격의 꿈을 이뤘던 수원FC는 6년 만에 다시 K리그2로 강등됐다. 지난 시즌 5위를 기록하며 팀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했지만 한 시즌 만에 체면을 구겼다.

 

앞서 함께 수원을 연고지로 하는 수원삼성은 제주와의 승강 PO에서 1·2차전 모두 패하며 승격이 좌절됐다. 이로써 다음 시즌부터 '수원 더비'가 3년 만에 열린다. K리그2에서 수원 더비 경기가 열리는 것은 처음이다.

 

 

맥스포츠뉴스 이태상 기자 taesang@maxport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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