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도시공사가 5연승을 질주하며 핸드볼 H리그 남자부 선두 경쟁에 불을 지폈다. 지난 경기에서 SK호크스를 꺾고 승점 동률을 이뤘지만, 막강한 공격력을 앞세워 골 득실에 앞서면서 선두를 탈환했다.
오는 18일에는 충청북도 청주시 SK호크스아레나에서 '신한 SOL Bank 25-26 핸드볼 H리그' 남자부 2라운드 제3매치데이 세 경기가 열린다. 6연승에 도전하는 인천도시공사와 3연승을 노리는 하남시청이 서로의 연승 저지를 위해 나선다.
18일 16:00 SK호크스 vs 상무 피닉스
먼저 오후 4시에 6승 1패(승점 12)로 2위인 SK호크스와 1승 1무 5패(승점 3)가 되면서 5위로 올라선 상무 피닉스가 격돌한다. 지난 2라운드에서는 SK호크스가 29-22, 7골 차로 이겼다.
SK호크스는 지난 경기에서 시즌 첫 패를 당했다. 그동안 탄탄한 수비로 23골을 내준 게 최다 실점이었는데, 인천도시공사에 29골이나 허용하면서 수비가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공격에서는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23골에 그쳤다. 상대적이기 때문에 인천도시공사의 빠른 속공에 당한 면도 있지만, 공격에서 답답한 흐름을 보였다는 것도 개선해야 할 부분이다.
특히 SK호크스는 지난 시즌 초반에도 연승을 달리다 3라운드 들어 갑자기 연패에 빠지면서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그래서 이번 경기가 중요하다. 자칫 연패에 빠지면 지난 시즌처럼 흔들릴 수 있기 때문이다. 수비도 재정비가 필요하겠지만, 공격력을 끌어올리는 게 더 필요해 보인다.
상무 피닉스는 지난 경기에서 승리하지는 못했지만, 승리 같은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분위기가 좋다. 특히 막판 3골 차를 극복하고 무승부를 기록할 만큼 끈질긴 면을 보였다. 오황제를 레프트백으로 끌어 올리는 작전이 성공한 만큼 다양하게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수비에서 조금만 지켜준다면 공격에서는 해볼 만한 상황이다.
18일 18:00 두산 vs 충남도청
오후 6시에는 2승 1무 4패(승점 5)로 4위를 기록한 두산과 1승 6패(승점 2)로 2연패에 빠져 최하위(6위)로 하락한 충남도청이 격돌한다. 1라운드에서는 두산이 24-21로 이기고 시즌 첫 승을 챙겼다.
두산은 다 잡았던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핸드볼 H리그에서 팀 최초로 3게임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3연패의 위기는 모면했지만, 패배와 다름 없는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분위기 반등에 실패했다.
그러나 윤경신 감독이 지난 경기에서 새로운 전략으로 수비 안정감을 가져온 점은 긍정적이다. 지난 시즌 철벽 수비를 자랑했던 이성민과 고봉현을 공격 대신 수비에만 전담시키면서 최근 흔들렸던 부분을 안정시켰다. 그리고 두 명의 피벗 플레이를 가동하면서 공격적인 모습도 보였다. 충남도청을 상대로 두산이 어떤 전략을 구사할지 기대되는 지점이다.
충남도청은 수비가 안정되면서 팽팽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데 공격에서 다소 아쉬움을 보이고 있다. 돌아가면서 피벗 플레이로 중심을 잡아주고 있고, 유명한의 중거리 포와 원민준의 공격이 살아나고 있지만 좀 더 득점력을 끌어 올려야 하는 상황이다. 최근 좋아진 골키퍼들의 선방을 빠르게 속공으로 연결하지 못하는 부분들이 아쉽다.
18일 20:00 인천도시공사 vs 하남시청
오후 8시에는 5연승을 질주하며 6승 1패(승점 12), 1위로 올라선 인천도시공사와 2연승으로 4승 3패(승점 8)를 기록하며 3위를 달리고 있는 하남시청이 격돌한다. 1라운드에서는 인천도시공사가 26-21로 승리했다. 하남시청은 이 경기를 잡으면 선두권을 형성하지만, 패하면 격차가 벌어지며 중위권 싸움을 벌여야 한다.
인천도시공사는 튼튼한 벽처럼 느껴졌던 SK호크스의 수비까지 무너뜨리며 가공할 공격력을 과시했다. 1라운드 맞대결에서는 SK호크스를 상대로 22골에 그쳤지만 2라운드에는 29골을 몰아넣으면서 최강의 공격력을 선보이고 있다. 김진영(40골), 김락찬(39골), 이요셉(34골), 강덕진(21골), 강준구(20골) 등 모든 위치에서 고른 득점을 보이고 있다.
워낙 다양한 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어 한두 선수가 부진해도 웬만해선 티가 나지 않을 정도다. 그러다 보니 지난 경기에서 김진영이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했는데도 라이벌 SK호크스를 여유 있게 따돌렸다. 여기에 이창우, 안준기, 안재필 세 명의 골키퍼가 돌아가며 선방을 펼치고 100세이브를 합작해 1위를 달리고 있다. 공수 양면에서 가장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는 팀이다. 이창우 골키퍼(1983세이브)는 이 경기에서 역대 1호 2000세이브 기록 달성에 도전한다.
하남시청은 레프트백 이현식과 라이트백 서현호가 부상으로 결장했는데도 지난 경기 승리를 거두며 2연승을 달렸다. 이병주(37골), 김재순(27골), 나의찬(21골) 등 젊은 자원들이 공격을 주도하고, 주장인 김지훈(21골)이 측면 지원하면서 힘겹게 연승을 이어갔다. 이현식(693골)은 이 경기에서 역대 4호 700골에 도전한다.
상대 팀이 수비가 강한 인천도시공사인 만큼 어린 선수들만으로는 한계가 예상된다. 공격력을 끌어 올리기 위해서는 이현식과 서현호의 복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여기에 세이브 1위를 달리고 있는 박재용(80세이브) 골키퍼가 버티고 있기에 공격만 살아난다면 해볼 만한 싸움일 수 있다.
한편, 이날 펼쳐지는 남자부 세 경기 모두 핸드볼 H리그 주관 채널 MAXPORTS(맥스포츠)가 생중계한다.
2라운드 제4매치데이 경기 일정
20일 15:00 SK호크스 vs 두산
20일 17:00 상무 피닉스 vs 하남시청
20일 19:00 인천도시공사 vs 충남도청
맥스포츠뉴스 정고은 기자 jung8152@maxport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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