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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핸드볼 대표팀, 라이벌 일본에 1점 차 역전패… 아시아선수권 준우승

2024-12-18

한국 여자핸드볼 대표팀이 10일(현지시간) '제20회 아시아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 결승에서 일본에 역전패하며 준우승을 기록했다. 대표팀 선수단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아시아핸드볼연맹]

 

한국 여자 핸드볼 국가대표팀이 '숙적' 일본에 역전패하며 아시아선수권 7연패 달성에 실패했다.

 

이계청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10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제20회 아시아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 결승에서 일본에 24 대 25로 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19번째 결승전에서 세 번째 준우승을 차지하며, '대회 7연패 달성'이라는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 특히 지난해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전 이후 연속으로 일본에 패하며 일본의 상승세를 실감해야 했다. 일본은 2004년 우승 이후 20년 만에 대회 정상에 올랐다.

 

우빛나의 페널티 성공으로 첫 골을 넣은 한국은 중거리 슛과 피벗 플레이로 5-2까지 달아났다. 일본이 5-4, 1골 차까지 따라붙었지만 전지연의 윙과 강력한 중거리 슛을 앞세운 한국은 8-5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일본의 수비를 좀처럼 뚫지 못하고 고전하는 사이, 한국은 연이은 실책으로 점수를 내주고 8-9 역전을 허용했다. 서아루의 골로 '마의 8점'을 벗어난 한국은 이연경과 김민서의 연속 페널티 성공과 전지연의 윙 득점으로 12-9로 전반을 마쳤다.

 

서아루가 2분간 퇴장으로 빠지면서 수적 열세로 후반을 출발한 대표팀은 3골을 연달아 내주면서 12-12, 동점을 허용했다. 한 골씩 달아나면 따라붙는 접전 속에서우빛나의 페널티와 정지인의 득점으로 19-18로 한국이 앞서기 시작했다.

 

하지만 일본 골키퍼의 선방과 한국의 실책으로 연달아 3골을 내주면서 20-22, 2골 차까지 점수가 벌어졌다. 한국은 10분이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2골 차 간격을 극복하지 못했다. 결국 24 대 25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이연경은 이번 대회 MVP(최우수 선수), 정지인은 베스트7 레프트백에 선정됐다.

 

 

맥스포츠뉴스 / 이태상 taesang@maxports.kr